Hallo, die Welt

자루가 몇 년째 세균성 피부염을 앓고 있다.

아토피와 비슷한 거라 평생 조절하면서 사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12시간마다 약을 복용하고

최소 3-4일에 한 번은 약욕을 하지만

말끔히 낫는 기색 없이

나아졌다가 심해지는 사이클의 굴곡을 완만하게 할 뿐이다.

하루 두 번 11일 치에 8만 원에 달하는 약 값과

장기간 복용으로 쿠싱증후군이 올 염려에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서울 국제도서전에서 이 책을 마주했고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서 읽어보았다.

다 읽고 나서 동물 병원 선생님이랑 가볍게 상담받아봤는데,

선생님은 2년 정도 강아지 한의학, 동종요법 공부하셨다고 했다.

그분에겐 철학적인 부분이 강하게 느꼈다 하셨지만

뭐.. 양의학과 한의학은 원래 거리를 좁히기 어렵지 않은가..

양의학과 한의학의 좋은 점만 뽑아서 해보고

자루에게 잘 맞으면 그만이지 뭐,,

사람 건강 관리와 굉장히 유사하다.

1️⃣유기농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2️⃣방부제가 많이 들어간 육식을 줄이고

3️⃣제철 채소와 과일의 비중을 늘릴 것.

책을 읽는 과정에서 환경문제와 공장식 축산 문제와

많이 맞닿아있다고 생각했다.

강아지 피부병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당장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들에 대해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알레르기의 경우, 음식만 잡아도 큰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예상과 달리 단백질 자체가 알레르기의 원인이 아니라

육식으로 인해 알레르기가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소고기를 예시로 든다면,

소를 빨리 살찌우기 위해 옥수수와 대두로 된 사료를 먹임

-> 위에서 오랜 시간 되새김질이 아닌 급격히 분해되어

다량의 가스를 생산

-> 제때 배출하지 않아 위가 꼬임

이런 식으로 질병에 노출되거나,

닭의 경우는 축산 과정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가 든 사료를 먹거나 좋지 않은 사육환경이 문제라고 한다.

이런 화학물질들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경우 아토피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3는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생선, 깻잎유, 들기름 등에 많이 들어있다.

(자루 들기름 한 스푼씩 줘야겠다)

반대로 오메가 6의 섭취 비중이 늘어나면 염증이 유발될 수 있는데,

오메가3와 오메가 6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고기를 줄이고 야채나 과일 종류를 많이 먹이는 것이 좋다.

사람이 먹는 채소나 과일로 제철 음식을 급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메가3에는 고등어, 연어, 다랑어 등 생선과 상추, 호박, 강낭콩, 양배추, 토마토 등이 있다.

축산물보다 야채나 해조류를 통해 칼슘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그 외에도

식품건조기를 통해 수제 사료, 수제 간식을 만드는 방법이나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천연샴푸 등

자세하게 사진과 함께 설명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저자가 정말 많은 공부를 했다고 느끼는 게

이론부터 실용 법까지 A to Z 정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 한 권으로 강아지 아토피에 대해 알고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